대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입자상 물질. 일반적으로 먼지라 하는데, 그중 흙·모래·암석·금속·식물 등 고형물이 파쇄되어서 생긴 지름 0.1㎛~수십㎛인 고형미립자를 가리킨다. 넓은 뜻으로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미립자상 물질 전체를 가리킬 때의 분진을 에어로졸이라 한다. 에어로졸에는 퓸(fume)·미스트(mist)·연기(smoke) 등이 포함된다. 퓸이란 가스 상태에서 응축하여 생긴 고형미립자(지름 0.1㎛이하)를 말하며 금속으로부터 증발하여 기체로 된 성분이 대기 중에서 산화한 후 응축하여 고형미립자로 된 경우가 많다. 미스트란 액체가 증발한 후 응축하여 생긴 액체미립자로 분무(噴霧)나 비말화(飛沫化)를 통해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연기는 연소에 의해 생긴 미립자상 탄화물로서 가시적 성질을 가진다. 분진은 인체나 정밀기계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체에 대한 악영향에는 주로 수㎛ 이하의 입자가 관여하며, 분진의 성분이나 양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질환으로는 진폐증을 비롯하여 그 합병증으로서 폐결핵·속발성기관지염·속발성기관지확장증·속발성기흉·폐기종·폐성심 등을 들 수 있다. 분진은 흡기(吸氣)와 동시에 기도(氣道)로 들어가며 입자의 지름이나 모양에 따라 도중에 머무르기도 하고 폐포(肺胞)까지 도달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20㎛ 이상인 것은 상기도(上氣道)에 머무르고, 그보다 미세한 것은 소기관지·폐포까지 도달한다. 특히 1㎛ 정도의 것은 폐포에 도달하여 유해성을 띠게 된다. 분진이 폐포에 도달하지 않고 도중의 기관지내벽에 침착(沈着)한 경우, 기관지섬모상피 섬모의 작용으로 기관(氣管) 입구까지 되돌려져 연하(嚥下) 또는 객출(喀出)된다. 분진의 유해성을 좌우하는 성질로서 용해성을 들 수 있다. 용해성이 높은 물질이라면 그 화학적 성질에 따라서 침착 국소에 대한 자극 또는 폐포상피에서 혈류 내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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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증(진폐;pneumoconiosis)은 분진에 의해 일어나는 가장 대표적 질환이다. 폐포에 침착한 분진은 폐조직을 자극하여 섬유세포의 신생(新生)과 집결에 의한 조직의 섬유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폐의 섬유화는 분진이 폐포 내로 들어갈 때 식세포(食細胞)가 그것을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분진을 포위하는 형태로 일어난다. 폐의 섬유화는 폐포 등의 폐실질(肺實質)로부터 혈관 등이 지나는 폐간질(肺間質)로 진행하여 결절성(結節性) 변화를 일으킨다. 폐의 섬유화는 폐조직의 탄력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폐의 환기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산소가 혈류 내로 들어가는데 장애가 된다. 구체적으로 호흡곤란·심계항진·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폐증 중에서는 규폐증(珪肺症)이 가장 많이 나타나며, 그 밖에 석면폐·알루미늄폐·철폐 등이 있다. 진폐증 및 진폐합병증을 산업별로 보면 광업, 건설업, 요업·토석제품제조업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진폐증은 보통 분진작업에 종사한 뒤부터 수년∼수십년 경과하면서 발증(發症)하는데,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폐결핵·기관지확장증·폐기종 등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한국에서는 진폐증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진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건강진단 및 보호구사용(방진마스크 등), 분진의 비산방지 등을 사업주에 의무화하고 있다. |